울릉군 공무원들, ‘힌남노’ 피해 입은 포항시에 장비 및 자원봉사 인력 긴급 지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복구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는 가운데 울릉도 공무원들이 왕복 7시간이 넘는 뱃길에도 자원봉사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울릉군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장비 및 자원봉사 인력 지원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경북 울릉군 공무원들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시 복구를 돕기위해 울릉군청 소유 복구 장비 6대와 지원인력 7명이 복구작업에 동참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군은 공동발전 협력도시인 포항시의 긴급 복구 지원을 위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울릉군청 소유 복구 장비 6대(제설차 2대, 노면청소차 1대, 살수차 1대, 미니제설농기계 2대)와 지원인력 7명이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앞서 울릉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화미)도 자원봉사자 16명이 13일과 14일 양일간 포항시 일대의 가재도구 정리, 수해 쓰레기 청소 등 피해복구 현장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포항은 3만여 울릉 향우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울릉과 가장 밀접한 도시이다. 울릉과 포항 양 도시는 2007년 공동발전 협력을 체결한 이래 매년 우호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다. 특히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태풍과 폭설 같은 재해를 겪을 때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의 피해 복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여력이 닿는 한 최대한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아낌없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