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이강인(21·마요르카)이 보여주는 모습은 ‘반전’이라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지난달 개막한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개막 6라운드 동안 1골3도움 대활약을 해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자연스럽게 대표팀 재승선 전망이 제기됐다. 그동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외면했지만 지금은 ‘도저히 활용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절정 컨디션’이기에 지난해 3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재발탁이 예상됐고, 지난 13일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통해 현실이 됐다.
이렇게 다시 기회를 받게 된 이강인은 지금 월드컵 선전을 꿈꾼다. 그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좋은 활약을 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제는 소속팀이 아닌 대표팀에서 믿음을 받을 차례다. 그래야만 궁극적 목표인 2022 카타르월드컵으로 향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강인은 결연하다. “소집 명단 속 제 이름을 보고 가장 먼저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도 내가 필요한 선수라는 걸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축구선수에게 월드컵은 제일 가고 싶은 대회 중 하나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꼭 그곳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명단 발표 뒤 축구팬들은 이강인과 손흥민 조합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의 뛰어난 패스 능력에 최전방 손흥민의 위력적 역습과 슈팅을 더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도 “흥민이 형은 정말 장점이 많은, 확실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저는 최대한 도우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흥민이 형도 언제나 팀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니까 같이 뛰게 되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많은 응원해주시고 관심있게 지켜 봐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단이 최선을 다해서 최상의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