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외나무다리축제 개막…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경북 영주시는 10월1일부터 이틀간 무섬마을 일원에서 ‘무섬외나무다리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축제가 중단됐다 3년 만에 열린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한다. 축제의 주제이자 무섬마을의 상징이기도 한 외나무다리는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인 30년 전까지 마을과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통로로 이용됐다.

무섬외나무다리축제 모습. 영주시 제공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시간이 머무르는 무섬마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내성천 물줄기와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택의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메인 행사는 외나무다리 퍼포먼스와 전통 상여행렬 재연행사다. 이후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풍물놀이와 박 터트리기로 개막식을 알린다. 무섬마을 감성 피크닉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 무섬마을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무섬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스탬프투어와 무섬 미술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이다. 무섬마을을 카메라에 담는 전국단위 사진 콘테스트와 무섬마을 백사장 모래 속 보물찾기, 버스킹 공연 등이 열려 즐길거리를 더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이번 축제로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무섬마을의 매력과 가치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