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개발한 토종과수 ‘다래’ 지역 농가 효자 작목 떠올라

강원도에서 개발한 토종과수 ‘다래’가 강원지역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다래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도 언급될 만큼 오래전부터 알려진 토종과수다. 키위보다 비타민 C가 많게는 3배 이상이며 비타민 A와 B5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1999년부터 강원지역에 분포한 야생 다래 자원을 수집해 품종육성, 재배기술 및 가공·상품화 연구 등 보급에 나서왔다. 보급 정책에 따라 현재 강원도 내 다래 재배면적은 43ha로 매년 67톤을 생산, 전국 재배량 77%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신품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ha 이상 지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지원 정책으로 현재까지 누적 보급 실적이 56ha를 달성, 신품종 다래에 대한 분양 수요가 매년 증가세에 있다고 강원도농업기술원은 밝혔다.

 

현재 원주시와 영월군, 평창군 등 시·군에서 지역특화 생산단지를 거점으로 고품질 재배기술과 분말·청·잼 등 가공 상품화를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생산량과 소득도 5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주산지 농가를 중심으로 ‘강원다래생산자연합회’를 발족, 통합브랜드 출하 시스템을 구축했다.

 

원재희 강원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강원도 내 다래 재배 농가들이 선호하는 우수 신품종을 조기에 보급하고 지역 거버넌스와 연계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강원도가 개발한 자체 다래 브랜드가 역사 속 토종 과일의 명성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