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 지방자치단체 해양쓰레기 저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기관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해양쓰레기 저감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연안시·도 및 시·군·구의 정부 해양쓰레기 저감정책을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평가로 영덕군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태풍피해 해양쓰레기 처리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농가소득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군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태풍 내습으로 인해 약 650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과도한 처리비용이 소요되고 해양쓰레기 내 염분에 의해 재활용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성상별로 분리작업을 실시한 가운데 해양쓰레기에 포함된 폐초목·토사류 약 2300t을 퇴비로 재활용하고 폐기물 처리비용 약 3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분리된 폐초목·토사류는 인근 해방풍 영농 작목반에 전량 무상 제공해 퇴비구입비 약 1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는데다 퇴비에 포함된 소량의 염분 성분이 해방풍, 쪽파 등 작물의 성장과 병해충 예방에 기여해 농가소득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급변하는 대·내외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뛰어넘는 적극행정 실현이 필요하다"라며 "실질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들의 삶을 본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