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줄이기 우수기관, 영덕군 해수부 장관 표창

2018년부터 3년간 태풍 및 폭우로 6500t 발생
폐초목 등 2300t 분류 퇴비 활용 처리비용 절감

경북 영덕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 지방자치단체 해양쓰레기 저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 기관 표창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해양쓰레기 저감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연안시·도 및 시·군·구의 정부 해양쓰레기 저감정책을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평가로 영덕군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태풍피해 해양쓰레기 처리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농가소득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 영덕군이 해양쓰레기 저감에 노력한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26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시상금 1000만원과 함께 기관 표창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덕군 제공

군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태풍 내습으로 인해 약 650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해 과도한 처리비용이 소요되고 해양쓰레기 내 염분에 의해 재활용이 어려운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성상별로 분리작업을 실시한 가운데 해양쓰레기에 포함된 폐초목·토사류 약 2300t을 퇴비로 재활용하고 폐기물 처리비용 약 3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분리된 폐초목·토사류는 인근 해방풍 영농 작목반에 전량 무상 제공해 퇴비구입비 약 1억 원을 절감할 수 있었는데다 퇴비에 포함된 소량의 염분 성분이 해방풍, 쪽파 등 작물의 성장과 병해충 예방에 기여해 농가소득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급변하는 대·내외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뛰어넘는 적극행정 실현이 필요하다"라며 "실질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들의 삶을 본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