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을 주제로 10월3일까지 닷새간 안동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진다.
29일 안동시에 따르면 개최 25년 만에 거리형 축제로 일대 변화를 시도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축제의 주요 공간을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원도심으로 완전히 옮겼다. 원도심이 가지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축제 기간은 기존 열흘에서 닷새로 줄여 집중도를 높였다.
안동 홈플러스 앞 특설축제장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개·폐막식, 탈놀이 대동난장, 마스크 EDM 파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등 주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옛 안동역인 모디684 광장 내 탈춤공연장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와 외국공연단, 마당극, 인형극 등이 펼쳐진다. 문화의 거리 무대에서는 마스크 버스킹대회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무대 뒤편 일방통행로 일부 구간을 통제해 탈 전시회와 플리마켓, 상가 자율 매대를 운영한다.
하회마을에서는 축제 기간 중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펼친다. 만송정에서는 30일부터 10월2일까지 야간프로그램으로 식전 공연과 선유줄불놀이를 시연한다. 웅부공원과 문화공원에선 제49회 안동 민속축제를 개최한다.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25년간 대한민국 명예 대표 축제로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며 “이제 외적 성장에 발맞춰 도심 전체가 역동적으로 축제에 참여해 주민과 상인이 주도하고 관광객이 어우러지는 장을 만들어 축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