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발전 6사 안전사고 사상자 80%가 협력사 노동자”

“‘위험의 외주화’ 경향 뚜렷… 대책 필요”

최근 5년간 발전 6개사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사상자 가운데 약 80%가 협력사 노동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6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는 226명이었다. 이 가운데 179명은 협력사 직원이었다.

 

발전사별로는 중부발전의 사상자 수가 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중 협력업체 직원이 36명(61%)이었다. 남동발전이 53명으로 뒤를 이었는데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이어 한수원 44명 중 29명(66%), 서부발전 28명 중 22명(79%), 남부발전 21명 중 20명(95%), 동서발전 21명 중 19명(90%)이 각각 협력업체 근로자였다.

송 의원은 “발전 6사에서도 협력사 직원들에 안전사고가 집중되는 ‘위험의 외주화’ 경향이 뚜렷하다”며 “소속과 관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