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18주 연속 ‘뚝뚝’

전세값도 3년7개월 만에 최대 낙폭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이번주 아파트값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10년 4개월, 서울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아파트값이 내렸다.

 

29일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스1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9% 떨어져 전주(-0.17%)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2012년 9월 마지막주(-0.21%) 이후 10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18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0.27%)와 인천(-0.31%)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5%로 낙폭을 키웠다.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주 0.15% 떨어졌던 지방 아파트값도 이번주는 0.16%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0% 떨어져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전세시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21% 떨어지며 지난주(-0.1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떨어져 2019년 2월 셋째주(-0.22%) 조사 이래 3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