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석축(돌로 쌓은 옹벽) 붕괴 우려가 제기된 경기 성남시 제일초등학교 개축사업에 241억원을 투입한다. 성남시는 예산 43억원을 ‘이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건물을 받치는 석축의 붕괴 가능성이 있는 성남제일초등학교는 조만간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개축에 들어간다. 지어진 지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사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본관동 개축에 132억원, 별관동 개축에 94억원,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환경 구축에 15억원이 책정됐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교육 당국의 예산으로 진행되는데, 성남제일초 개축에는 성남시가 4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달 성남제일초를 방문해 옹벽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약속한 바 있다.
도 교육청은 사전기획용역, 설계공모, 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까지 개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제일초는 별관을 받치고 있는 옹벽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돼 현재 별관이 폐쇄됐다.
교육 당국은 옹벽의 균열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