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현대엔지니어링·효성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 나서

경북 울진군은 최근 효성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미래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원자력 청정수소를 대량으로 생산·실증하기 위해 마련했다.

손병복(왼쪽) 경북 울진군수가 효성중공업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협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수소 액화 플랜트 구축 △액체수소 저장·운송 트레일러 및 액체수소 공급용 파이프라인 구축 △액체수소 충전소 구축 및 운영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 참여 등 액체수소 생산·저장·운송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 활용 고온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SOEC 스택 생산 플랜트 조성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 MMR 활용 고온수전해 청정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은 액체수소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울산, 전남에 이어 울진에도 대규모 청정수소의 원활한 유통 및 활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원전(MMR)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캐나다 초크리버 광산지역에서 MMR 실증 프로젝트를 완료(2026년)한 후 시설규모 확대 및 기술고도화를 통해 울진에서 대량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울진군이 현대엔지니어링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군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현재 추진중인 '대규모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 사업',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동해안수소경제벨트 활성화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상생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