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4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개최 관련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시가 마련한 주요 교통 대책은 △대중교통 획기적 증편 △주 관문도로 외곽 주차장 확보 △대형버스 주차 공간 마련 △공항 노선 조정 △항공 및 열차 증편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일부구간 통제 △드론 활용 실시간 교통상황 송출 등이다.
세부 내용은 단체 관람객 수송을 위한 대형버스의 원활한 주차를 위해 월드컵대로와 거제대로에 총 300면의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아미(BTS팬)와 해외관광객, 호텔 숙박객, 타 지역 단체 관람객들의 편의 도모를 주 내용으로 한다.
먼저 승용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들어오는 관람객들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주요 고속도로 출구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도시철도와 동해선을 이용해 공연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충청권 및 대구·경북 등 경부고속도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은 노포역과 남산역, 구서역, 장전역 등 공영주차장 등 4곳을 이용하고, 호남과 서부경남, 창원·마산 등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은 강서체육공원과 강서구청, 대리천·숙등공원·덕천3동 공영주차장 등 5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경주·울산 등 동해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은 오시리아역 임시주차장과 신해운대역 주차장 등 6곳을 이용하면 된다. 공연장 주변에 5068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도착순으로 주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열차 이용객을 위해 KTX와 SRT 상·하행선을 각각 2편과 1편씩 증편 운행하고, 동해선도 예비열차 2대를 추가 편성해 운행 대기한다.
국내선 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인천↔김해공항 국제선 환승내항기 운영을 하루 2차례 운행하고, 국제선은 부산~일본(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간 주 3~7회 추가 운행한다. 공항 이용객들을 위해 307번 공항버스를 6대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15분 다축하고, 노선을 조정해 공연장을 경유한다.
도시철도는 1호선~4호선 모두 50회 증편해 공연시작 전인 오후 3시부터 공연이 끝나는 오후 11시30분까지 배차시간을 단축한다.
사직주경기장을 경유하는 시내(마을)버스 18개 노선 253대에서 34대를 증차해 공연시간 전후 집중배차하고, 공연 후 택시 승객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5개 권역별(부산역, 공항, 노포, 사상, 해운대)로 대형(임시)승강장을 설치·분산 수송한다.
특히 공연 당일 드론을 띄워 관람객들에게 공연장 주변 교통상황을 실시간 촬영해 부산시 공식 유튜브 ‘부산 튜브’를 통해 송출함으로써 교통량을 분산·통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불법 주차단속반과 교통종합대책반을 편성해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과 함께 주요 교차로와 임시주차장, 횡단보도 등 관람객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행사인 만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연 당일 공연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과 예식장 이용객들의 폭넓은 양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