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검찰 조사 도중 부친에게 폭행 당해…병원 이송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며 친형을 고소한 방송인 박수홍씨가 검찰 도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검에서 예정된 대질 조사에 출석했다가 아버지로부터 정강이를 걷어차이는 등 폭행당했다.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캡처

이 자리에는 피의자인 형 진홍씨와 그의 아내 이모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아버지 등 3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박씨는 조사실에서 수홍씨를 만나자 “흉기로 해치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박씨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을 받은 박씨는 과호흡 증세를 보여 인근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홍씨는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수홍씨와의 수익 배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지난 10년 동안 출연료 등 11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 송치됐다.

 

검찰 수사 결과, 박씨는 직원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해 19억원가량을 빼돌리는 한편 법인카드로 1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또한 법인 계좌에서 임의로 1억원 상당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남은 구속 기간 동안 충실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최대한 밝히겠다”며 “이번 주중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