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오태완 의령군수 “의령 살릴 테이블세터 될 것”

“우리 의령을 지리적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경남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의령 미래 50년 새 판 짜는 테이블세터가 되겠습니다.”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의령 미래를 위해 판을 깔고, 발전을 계기로 만들어 경기에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테이블세터는 팀의 득점 기회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오 군수는 자신이 그 역할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

오 군수는 “테이블세터의 목적은 출루다. 발 빠르게 움직여 중앙 무대에 의령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겠다. 아웃당하지 않고 소멸위기에서 살아 남겠다”고 했다.

 

의령은 경남 18개 시·군 중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지역으로, 매번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이다.

 

이 같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오 군수는 “내일이 희망 있는 의령을 만들어 미래 세대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며 “이기는 경기를 위해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가는 것이 민선 8기의 최종 목표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민선 8기 의령군은 △풍요로운 활력 경제 △매력 있는 교육문화 △일 잘하는 혁신 군정 3가지 목표를 정했다.

 

오 군수는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살기 좋은 의령이 답’이라고 보고 실무 TF를 구성해 민선 8기 비전 체계를 수립했다.

 

이에 군은 의령판 새마을운동인 ‘의령 살리기 운동’ 추진 전략을 마련,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심각한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군의 위급한 현실을 타개하고, 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하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 제정을 추진했다.

 

오 군수는 “의령군은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시대 과제에 맞서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할 것”이라며 “올해 초 소폭이지만 의령군의 인구가 증가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공격적인 변화를 통해 더 큰 반전을 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를 위해 의령군 최대 도심지 의령읍과 동부권 중심지 부림면에 각각 행정타운과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오 군수의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오 군수는 또 ‘군민 속으로’ 직접 들어가 머리를 맞대 민원을 해결하겠다며 ‘찾아가는’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약자 동행을 강조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군은 거주지 중심, 신청주의 원칙 복지 한계를 벗어나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고, 읍면 자체 복지 특화사업 추진 사항을 공유해 촘촘한 ‘지역 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오 군수는 주민 참여를 통해 군민과 소통하며 정책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의지를 밝혔다.

 

높아진 주민 참여 의식을 바탕으로 예산과 정책 결정 과정에 군민 의견을 대폭 수렴하는 시스템을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는 것이다.

 

오 군수는 “이제부터는 ‘두 주먹 불끈 쥔 손’으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일해야 한다”며 “민선 8기 핵심 키워드인 ‘변화’는 모든 정책을 진일보시킬 실질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