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화점 화장실에 숨진 갓난아기 버린 20대 여성 검거

쇼핑백 안에서 갓난아기 시신 발견 / 숨진 갓난아기, 탯줄 달려있었던 것으로 파악
MBN 방송화면 캡처

 

부산 시내 한 백화점 화장실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진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부산 기장군 주거지에서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날 오후 1시쯤 부산진구 서면의 한 백화점 본관 지하 1층 여자 화장실에서 갓난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에 화장실 청소를 하던 미화원이 세면대 밑에 있던 쇼핑백을 발견해 쓰레기로 여겨 화장실 밖에 꺼내뒀는데, 몇시간 후 그 안에서 갓난아기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당시 숨진 갓난아기는 남아로, 탯줄이 달려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쇼핑백에 남아있던 지문을 토대로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가 태어나서 숨졌는지 사산인지에 따라 혐의 적용이 달라진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