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경천섬에 이색 테마 조형물을 설치했다. 경천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서다.
상주시는 11월7일까지 경천섬에 대형 테마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천섬은 금개구리와 봉황, 뱀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마을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경천섬은 천년 묵은 금개구리가 살았다고 한다. 어느 날 학이 금개구리를 잡아먹고는 봉황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고, 그 사실을 늦게 알게 된 뱀이 울면서 내려오다 굳어버려 바위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상주시는 이 전설을 모티브로 봉황과 거대 뱀 등을 조형물로 만들어 관광객을 맞고 있다. 봄에 전시한 엄마 오리와 오리알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오리알은 새끼오리로 부화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경천섬은 갖가지 수목과 꽃이 어우러진 20만㎡ 크기의 생태공원이다. 강물 위에 설치된 수상탐방로와 강변길을 따라 낙동강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낙동강 학 전망대는 일몰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야간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경천섬과 함께 둘러볼 만한 관광지도 많다. 경천대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자전거박물관,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밀리터리 테마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천섬은 낙동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보유한 숨은 관광명소”라며 “경천섬을 꼭 방문해 감성충전소 상주의 가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