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0-13 01:15:00
기사수정 2022-10-13 00:39:06
서울시, 입체적 민간개발 유도
공공기여로 체육시설 등 확보
인프라 확충·도심 활성화 기대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과 구로구 개봉역, 강동구 길동역 주변에 고밀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3차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삼각지·개봉·길동역 역세권에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직주근접이 가능한 서울의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체적·복합적 개발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용도지역을 변경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50%)을 공공기여로 받아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 및 공공임대시설 등을 확보할 수 있다.
공공기여로 확보하는 시설은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실제 지역에 필요한 기능이 들어올 수 있도록 대상지의 특성을 고려해 확정된다. 현재 추진 중인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서는 체육시설, 키즈카페, 청소년 수련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시는 2019년 공릉역 등지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21개 역 총 23개소에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대상지 신청접수 방식을 상시 가능하도록 개선해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신청·접수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검색한 후 사업 운영기준과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시는 이용이 저조했던 역세권의 잠재력을 활용해 시민활동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공주택 및 지역 필요시설 등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자치구와 협의해 지역 필요시설로 영유아·아동·청소년 보육시설 등이 우선 확충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조남준 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가 점차 늘어나면서 시민의 관심과 기대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침체한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적 약자가 도시활동과 시설이용에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 필요시설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