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밤중 빈 상가에서 도박판 벌인 주부 등 30여 명 검거

한밤중 빈 상가에서 수천만원의 자금을 가지고 도박판을 벌인 주부 등 수십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도박 등 혐의로 60대 주부 A씨 등 30여 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익산경찰서 전경.

A씨 등은 전날 0시30분쯤 익산시 영등동 한 상가건물에서 1100여만원의 돈을 걸고 화투패를 이용해 벌이는 일명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속에 나선 경찰은 현장을 급습해 도박을 하던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화투패와 판돈 등을 모두 압수했다.

 

도박을 한 이들 중 상당수는 50∼80대 가정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도박판 개설자와 가담 횟수, 규모 등 구체적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향후 상습이나 가담 횟수, 규모 등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