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북한 동해안 무력도발에 "군 당국 단호한 대응 시급"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도발과 관련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우리 군 당국의 단호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은 최근 동해와 서해 해상 완충구역에 400발이 넘는 포격을 가했다"며 "강원도지사 자격으로 현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17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9·19 군사합를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도 제공

이어 김 지사는 해상 완충구역 내 무력행위를 금지하는 ‘남북 9·19 군사합의’를 거론, 이를 "전면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 9·19 군사합의는 최초 합의 때부터 많은 문제가 있었다"며 "이제는 이마저도 북한이 지키지 않고 있는 만큼 사문화된 군사합의를 즉각 원점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릉 현무 미사일 낙탄 사고에 이어 고성 최북단 명파마을에서는 북한의 포격 소리가 들리는 등 많은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우리 군의 대응이 기민하게 이뤄져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동해상으로 90여발의 포격을 가했다. 한국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었지만 북한의 포탄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사격이 금지된 북방한계선(NLL) 해상완충 구역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