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 앞바다 덮었던 정어리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출몰

최근 경남 창원 마산과 진해, 통영 앞바다 등에서 잇따라 정어리떼가 발견된 데 이어,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도 거대한 정어리떼가 몰려들었다.

 

20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40~50m 떨어진 바다 속에 거대한 정어리떼가 출몰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출몰한 거대한 정어리떼. 부산 해운대구 제공

이 정어리떼는 한때 수백m에 달하는 거대한 띠를 형성해 움직이다, 오후 5시쯤 바다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욕장 안전요원이 정어리떼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바다 속으로 들어가 촬영한 정어리는 25~30cm 정도 크기의 성체 물고기로 확인됐다.

 

주로 군집생활을 하는 정어리는 아열대 회유성 어종으로, 국내에서는 주로 경남 연근해에서 9∼10월쯤 많이 잡힌다. 비교적 수심이 낮은 부산해변까지 정어리떼가 밀려온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최근 경남 마산 앞바다에 수천마리의 정어리떼가 밀려와 폐사하면서 의문과 함께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