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서 ‘행운의 겨울철새’ 흑두루미 601마리 첫 관찰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에서 흑두루미 601마리가 올해 처음 관찰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남 순천만에서 행운과 장수, 가족애를 상징하는 겨울철새인 흑두루미가 올해 처음 관찰됐다. 순천시 제공

순천만에서 이처럼 대규모로 동시에 흑두루미가 나타난 것은 처음이라고 순천시는 설명했다.

 

장거리 이동을 마친 흑두루미는 갯벌에서 휴식을 취하며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흑두루미는 행운, 장수, 가족애를 상징한다”면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흑두루미가 순천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행운과 행복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는 전 세계 1만7000∼1만8000마리가 생존하고 있다. 이 중 40%인 8000여마리가 순천만을 월동지와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