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기후변화 시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수소에너지산업도시’ 기반 조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새 정부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차 등 고부가 소재·부품 핵심기술 자립을 통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에너지 정책 방향으로 설정함에 따라 중장기적인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관련 산업 육성과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올 연말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예타 사업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2027년까지 1890억원을 들여 수소전문기업 30개사와 부품소재성능평가 장비 20종, 연료전지실증단지 등의 기반이 되는 수소연료전지 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수소 생산·운송·공급 인프라 △수소에너지산업 육성 △수소 충전 모빌리티 △수소 안전·인증·인력 양성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수소에너지산업도시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운송·공급 인프라는 부생수소 생산기지(포스코)와 수소배관망 구축,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수소에너지산업 육성은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과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산, 예비 수소전문기업 육성,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을 진행한다. 수소 충전 모빌리티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확산 기반 조성, 단계별 수소버스 도입 등을, 수소 안전·인증·인력 양성은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고도화와 수소에너지산업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이오, 배터리와 함께 포항의 혁신 신성장 산업의 하나로 수소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수소와 산업, 도시가 융합된 친환경 수소에너지산업 도시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