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는 이재명을 공산당 같은 XX라고 욕했다.”
측근의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곤혹을 치루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가 이재명을 X같은 XX, XX놈, 공산당 같은 XX라고 욕했다”며 “자신들이 다 가졌을 개발이익을 공공개발한다며 4400억원이나 뺏고 사업 도중 1100억원을 더 뺏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겠냐”고 말했다. 상식적으로 자신을 욕한 김만배 일당이 자신에게 대선자금을 줬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23일 페이스북에 대선자금 진실게임 3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유동규와 남욱이 이재명이 우리 거래를 알면 안된다. 짤린다고 한 사실이 그들 녹취파일에 나온다. 그런 사람들이 저를 위한 선거자금을 주었을 리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연 특별 기자회견에서도 “온갖 방해에도 민간이 독차지하려던 택지개발이익 중 3분지 2가 넘는 5500억원 이상을 공공환수했다. 특히 사전확정이익 4400억원(본시가지 공원조성과 아파트부지)에 더해 사업도중 인허가 조건으로 1100억원을 추가환수하자 화천대유 일당이 저를 공산당 같은 XX라 욕했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 이 대표의 최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또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토대로 검찰이 김 부원장을 구속하면서 검찰이 이 대표를 점점 옥죄는 형국이다. 이에 위기 의식을 느낀 이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는 무관하다는 종전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