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삼성의 뿌리를 찾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7개국 대사가 군을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전경련 관계자와 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 그리스 대사를 포함한 세계 각국 대사 7명이 호암 이병철 생가를 방문했다.
이들은 한국 기업가정신을 배우기 위해 세계적인 굴지 기업 삼성을 일군 창업주 이병철 선생의 생가를 우선 찾았다.
이번 방문을 기획한 전경련은 이병철 선생과 깊은 인연이 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전경련은 1961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국내 대기업을 모아 설립한 민간경제단체다.
오태완 군수는 “호암 선생 불굴의 창업정신과 기업가정신은 의령군민의 제일 가는 자부심”이라며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습관이 사람을 불러 모은다는 호암 선생의 말씀처럼 오늘 인연이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의령 부자마을인 호암 이병철 생가를 오게 돼 영광”이라며 “각국 대사를 모시고 와 대표적인 한국 기업의 뿌리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답했다.
주한 알제리 대사 모하메드 벤사브리는 “호암 이병철 일가는 대한민국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계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오늘 방문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의령군이 28일 개최하는 의령부자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 시기와 맞물려 의미가 더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오 군수는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성공한 사람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전 세계 유일무이한 축제다. 부자기운 가득한 의령에 많이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호암재단에 호암 사상을 기리는 학술대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호암재단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