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돌연 사의에...박지원 “원장과 충돌 풍문 들어”

박지원 “국정원 내부 인사로 승진이 됐으면 좋겠다”
대통령실 “일신 상의 이유로 사의 표명”
지난 9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국회 사진기자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6일 조상준 기조실장이 사의 표명을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 왕실장 조상준 기조실장께서 국정감사 개시 직전 사의 표명했다는 TV속보에 저도 깜놀(깜짝 놀랐다)이다. 인사문제로 원장과 충돌한다는 풍문은 들었지만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만약 사의가 수리된다면 검찰논리로 국정원을 재단하는 분보다는 국정원 시각으로 국정원을 개혁하고 발전시킬 국정원 내부 인사로 승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조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조 실장이 일신 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윤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건강상의 이유로 지금 입원해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날 조 실장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했다.

 

조 실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더불어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월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