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숙원사업인 성주~대구간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내년 제3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농식품부·환경부·복지부 등 4개 부처 6개 사업을 선정했고, 고속도로는 유일하게 성주~대구간 고속도로가 반영됐다.
성주~대구간 고속도로는 총 길이 18.8㎞, 왕복 4차로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점 추진사업이자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고속도로는 1999년과 2017년 두 번의 예타조사를 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후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물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성주~대구간 고속도로를 준공하면 성주와 대구간 교통과 물류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2030년 개항 목표인 통합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고속도로 건설은 필수적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기획재정부는 조사수행기관 선정과 연구진 구성 등의 절차를 거쳐 1~2개월 내에 예타조사에 착수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성주~대구간 고속도로는 국토 균형발전과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예타조사 과정에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반드시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