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전 충북 괴산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정부는 시설 안전점검 등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아직 피해 상황이 없다니 다행스럽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우리나라는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8시27분께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지역(장연면 조곡리)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피해상황과 기관별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신속한 현장 상황 확인을 위해 지진이 발생한 괴산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규모 4.0이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14일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한 이후 10개월여만이다. 올해 한반도에서는 이번까지 포함해 '규모 4.0 이상 5.0 미만' 지진이 1번,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 5번,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 55번 발생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42건 들어왔으며, 출동 및 피해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