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불필요한 사적 모임 자제·SNS글 신중"

'이태원 참사' 관련 의원들에게 당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0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소속 의원들에게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 활동 등은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김진태발 금융위기사태 긴급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박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으로 희생자 추모와 가족 위로, 부상자 치유와 회복을 위해 온 마음을 모아달라”며 “우리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축제성 등 주관 행사의 전면 취소를 요청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소셜미디어 상 발언 등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님을 비롯한 소속 지방의원과 보좌진 등의 발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달라”며 “의원님이나 당 명의로 거리에 게첩한 정치 구호성 현수막은 신속히 철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나 당 차원의 추가적인 대응 방침이나 협조 요청이 있을 때까지 비상하게 대기해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에서 열리는 통일걷기 해단식에 참석하려 했지만 이태원 핼러윈 관련 사고로 주최 측에서 모든 일정을 취소함에 따라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긴급 최고위원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