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에서 사망한 중국인 4명 중 2명이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출신 2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중국 톈무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인 사망자 4명 중 2명이 저장성 닝보 출신으로 가족들이 장례식 등을 치르기 위해 한국으로 떠났다.
한 명은 닝보 장베이구 출신으로 한국에서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고 다른 한 명은 닝보 츠시시가 고향으로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닝보시 관계자는 “가족들아 수습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출국한 상태”라며 “다른 구체적인 정보는 당분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사망자와 별도로 중국인 2명도 경상을 입었다.
이태원 참사의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으로 국적별로 보면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사고 관련 중국 지도자들의 위로 표명과 자국민 사상자들을 위한 영사 지원 및 한국 정부에 대한 협조 요청 사실을 밝히며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해외 중국인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의식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각각 위로 전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