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입장객 기준 국내 인기관광지 1위는 놀이동산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입장객이 가장 많은 관광지는 370만6000명으로 집계된 에버랜드였고, 뒤이어 경북 영덕 강구항(308만3000명), 전남 여수 엑스포해양공원(304만1000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관광지들은 모두 300만명을 넘어선 곳이다.
특히 에버랜드를 제외한 인기관광명소는 야외 또는 자연명소였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는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지난해 해당 장소의 차량도착수를 분석해보니 에버랜드가 138만1000대로 가장 많았고, 영덕 강구항이 38만4000대,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아쿠아플라넷)이 17만3000대로 집계됐다.
에버랜드는 작년 4월 130만 송이 튤립이 만개한 ‘튤립정원’을 개장하면서 차량도착수가 전월대비 약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10월에는 개천절과 한글날 등이 낀 연휴로 차량도착수가 23만대를 넘겨 가장 많았다.
영덕 강구항은 작년 2월, 10월, 12월 차량도착수가 약 4만대에 달했는데, 이는 제철을 맞은 과메기와 영덕 대게 축제를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 2월 경북 영덕군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대관람차인 ‘영덕 아이-EYE’ 설치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여수 엑스포해양공원(엑스포컨벤션센터)은 바다와 맞닿은 수변공원 산책이 가능하며 다양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이 마련돼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아쿠아플라넷은 국내 2위 규모로 300여 종의 해양생물 5만5000여마리가 살고 있다. 또 ‘벨루가(흰 고래), ’푸른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생물들의 종 보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한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통계는 개별 관광지에 대한 입장객 집계 자료로 지방자치단체나 특정 지역의 관광객 총량과는 상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