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디지털 역량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런데 고령층은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1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53.9%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정부가 지난 추석 무렵 실시한 농축산물 20∼30% 할인 혜택이나 지금까지 몇 차례 있었던 숙박료 할인 혜택 등도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은 철저히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각종 할인 행사 때 일정 분량의 할인권은 고령층을 위해 주민센터 등을 통해 나눠주는 건 어떨까. 물론 고령층 또한 디지털 기술을 습득하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 정부가 고령층 대상 디지털 교육 관련 정책을 수립·실행하길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