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재활용해 年 10만t 생산...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첫 삽’

알루미늄 재활용을 통해 연간 10만t의 저탄소 알루미늄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울산에 들어선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알루미늄이 이날 오후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울산알루미늄 전경. 울산알루미늄 제공

울산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1만1500㎡ 부지에 건축면적 7830㎡ 규모로 지어진다. 2024년 말 준공해 가동될 예정이다.

 

이 센터에서는 알루미늄을 재활용해 연간 10만t의 음료캔과 자동차 등 알루미늄을 생산하게 된다. 제품 전량은 노벨리스 공급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연간 42만t 이상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미국 노벨리스사가 총 5300만달러를 투자해 건립된다. 노벨리스는 세계적인 알루미늄 압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남미 등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한국에는 경북 영주시 적서공단에 연간 34만t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영주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운영 중이다.

 

울산알루미늄은 노벨리스와 일본 내 3대 철강회사이자 알루미늄과 구리제품 공급사인 고베제강의 합작법인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레미 마이클 퀵(Jeremy Michael Quick) 울산알루미늄 대표, 사친 사푸테(Sachin Satpute) 노벨리스코리아 대표 등 회사 관계자와 김두겸 울산시장,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주부산 미국영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공식 자리에서 제레미 마이클 퀵 울산알루미늄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저탄소 알루미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리사이클 센터 건립은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저탄소 순환 경제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센터 걸립이 세계적 경기 불안정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알루미늄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