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태풍 피해 복구 TF’ 본격 가동

토목 전담 직원 9명·1374억 투입
지방하천·수리시설 등 복구 집중

경북 경주시가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공공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토목 전담 직원 9명으로 구성된 ‘태풍 피해 복구 태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한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경주 지역 태풍 피해는 모두 1만1659건으로, 공공시설은 753건에 피해액은 1115억원, 사유시설은 1만906건에 9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 예상액은 2110억원에 이른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 남천 모습. 경주시 제공

우선 태풍 피해 복구 TF는 사업 완료 시까지 본격 가동에 들어가 총 610건에 137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방하천, 소하천, 소규모 수리시설, 도로 등 관련 시설물을 복구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인사 사고 및 주택 침수, 소하천 매몰 등 문제가 심각했던 진현 소하천 개선 복구에도 86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12월 실시설계와 복구 협의를 거쳐 2024년 6월에 착공해 2025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태풍으로 공공시설 피해가 매우 컸던 만큼 신속한 복구와 함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구 개량에 나서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