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내고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40대가 당시 출동 경찰관이 근무하는 지구대에 만취 상태로 흉기를 들고 찾았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A(43)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10분쯤 원주시 한 지구대에 만취 상태에서 흉기를 들고 들어가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술에 잔뜩 취한 A씨가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곧장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누군가를 죽일 것 같았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약 한 달 전 해당 지구대 담당 구역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43% 상태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이번 범행과 음주 사고 간 연관성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