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에서 이틀 새 화재가 잇따랐다.
13일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3분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 민박집인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번졌다가 3시간 2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헬기 1대, 소방차 12대, 소방대원 등 인력 60여명이 투입돼 이날 오후 1시 5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자체 진화하려던 60대 남성이 손과 발에 화상을 입었다.
또 주택과 창고 건물이 전소되고 야산 2000㎡가량이 불에 탔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시남구보건소 지하실에서 불이 나 내부가 일부 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0여대를 동원해 약 15분 만에 불을 껐다.
불이 나자 직원과 민원인들은 긴급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하 시설물 철거를 위해 절단기로 해체하던 중 불꽃이 바닥에 있던 기름으로 번졌다"고 화재 경위를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 및 피해 내용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