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세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다.
8일 발열,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13일 전신 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이 나타나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이 1339 콜센터에 신고했고, 질병청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A씨가 국소 통증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이날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이어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전염 가능 기간 동선을 파악하고,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하거나 여행할 경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내 증상 발생 시 콜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일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유지함에 따라 국내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기경보수준도 ‘주의’ 단계로 관리하기로 했다. 원숭이두창은 지난 6월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는 치료제 테코비리마트 500여명 분이 도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