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금호강 아양교에 디자인 입힌다

대구 동구는 12월까지 아양교 공공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아양교 안전휀스(담장) 그래픽 디자인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양교는 팔공산과 대구공항을 대구 시내와 연결하는 대표적인 관문 교량이지만 최근 추락이나 투신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아양교 안전휀스 조감도. 대구 동구 제공

이에 구는 지난 5월 교량 난간에 팔공산을 형상화한 추락방지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안전을 강화했다. 하지만 안전을 염에 둔 시설물 설치로 인해 주변의 풍경을 가리고, 답답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아양교에 디자인을 입히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량 230m 구간에 촘촘하게 세워진 직사각형의 루버형 추락 방지 안전 시설물 일부 구간에 컬러 시트를 부착, 동구의 구정 방향인 ‘따뜻한 공동체,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동구’ 문구와 관련 이미지를 연출하기로 했다.

 

이번 그래픽 디자인 사업은 조망 시점 이동에 따라 연출효과도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시점에 따른 다양한 연출로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설물로 인해 답답해 보인다는 문제점을 그래픽을 이용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공공디자인 사업을 환경개선의 수단을 넘어 민원과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확대해 다양한 분야에도 공공디자인을 접목, 동구만의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