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52)이 데뷔 전 꿈꿨던 배우의 길이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혔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해내야죠’ 특집으로 꾸며져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해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해진은 ‘배우가 원래 꿈이었냐’는 질문에 “중학교 때 추송웅(1941~1985) 선생님의 연기를 봤다. 그분이 독보적으로 보였다”며 “그걸 보고 ‘내가 저걸 하고 싶어하나 보다’ 생각이 들었고 그 뒤로 계속 극단 같은 곳에 찾아갔다”고 회상했다.
주변의 반대가 없었냐는 질문에 “당연히 반대가 컸다. 특히 부모님이 반대하셨다”며 “반대할 만한 얼굴이었다. 그때 배우는 ‘꽃미남’들이 대세었다. 친구들도 많이 놀렸다”고 떠올렸다.
그는 “휴가를 나올 때마다 부모님이 배우를 할 거냐고 물어보셨고 나도 계속 ‘배우를 하겠다’고 말했다”며 “결국 말년 휴가 때 아버지께서 ‘할거면 열심히 잘 해라’라고 하셨다. 인정 받은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날 유해진은 고인이 된 부친을 떠올리며 “얘기하다 보니 오늘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그는 “제가 잘 사는 모습을 못 보고 가셔서 그게 참 속상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서 유해진은 2001년 정우성과 출연했던 영화 ‘무사’를 부친과 함께 관람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처음 청주 극장에서 같이 봤다. 아버지는 좋으시면서도 약간 퉁명스럽게 ‘아유 뭐 이렇게 사람을 많이 죽이고 그러냐’고 표현하셨다. 그때 제 이름이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는 걸 보고 좋아하셨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은 누구한테나 소중하고 너무나 그리운 분들인 것 같다”라고 추억을 되새겼다.
한편 오는 23일 개봉될 궁중 미스터리작 ‘올빼미’에서 호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유해진은 현재 ‘도그데이즈’, ‘파묘’등 차기작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