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내년도 예산 1조1410억원 원도심 균형발전 집중

인천 서구가 내년도 살림살이를 1조141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대비 9.8% 늘어난 규모다. 가재울숲문화마을 도시재생, 반지하 주택 침수방지 등 원도심 균형발전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서구에 따르면 2023년도 본예산안은 회계별로 일반 1조1250억원, 특별 160억원 등이다. 기존의 확장 기조에서 건전 재정으로 방향을 선회한 정부 방침에 부응코자 선택·집중이 핵심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또 강범석 서구청장의 민선8기 공약 사항을 예산안에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신규 설치 21억원, 어린이집 친환경 급식 지원 3억700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확대 14억원, 검단신도시 공공도서관 건립 65억원 등이 편성됐다.

 

함께 잘 사는 도시에도 집중한다. 검단 생활SOC 복합청사 마련에 80억원을 비롯해 마전동 행정복지센터와 복지어울림센터 조성에 각각 60억원, 53억원이 활용된다. 다음으로 소규모 영세 사업장 미세먼지 방지시설 지원, 기후대응 도시숲 구축, 청라지구 수변 및 공촌천 보행환경 개선, 자원순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 등에도 나선다.

 

구는 ‘삶이 윤택해지는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낸다. 장애인과 소상공인에 관심을 기울이고 75세 이상 주민 대상으로 무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추진된다. 이번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1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