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일보 전국드론축구대회 2·3부리그 우승은 각각 ‘러쉬’와 ‘타이푼’이 차지했다. 두 팀은 모두 꾸준히 연습한 대로 대회에 임한 것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러쉬는 19일 열린 2부리그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 1(1무)로 블랙펠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부터 양팀은 막상막하의 전력을 보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블랙펠콘이 18대 1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선 러쉬가 막판 득점을 올리며 18대 17로 승리했다. 3세트에선 두 팀이 14대 1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4세트에선 블랙펠콘의 드론 2기가 떨어지면서 러쉬가 19대 16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3부리그 결승전에선 타이푼이 경북드론고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타이푼은 1세트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고 12대 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스코어는 점점 벌어졌고 결국 타이푼이 17대 5라는 큰 점수 차로 이겼다.
강원 횡성에서 활동하는 타이푼은 오재엽 단장, 신문섭 감독을 비롯해 안흥중학교 학생들인 박승균 스트라이커, 김예원 골키퍼, 원재민 리베로, 김예호 스위퍼, 박동빈 가이드로 구성됐다.
신 감독은 “학생들이 잘 따라주면서 연습해서 준비 과정에 크게 어려운 건 없었다“며 “연습한 대로만 하자고 당부했는데 차분하게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재민군은 “수비가 연습했던 것처럼 되게 잘 됐다”며 “우승 상금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데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