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드론을 통해 꿈을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제5회 전국드론축구대회 1부리그 결승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전북 군산의 알씨인레포츠A팀 조성기 감독은 “그동안 힘든 훈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 비결로는 꾸준한 개인 연습과 집중력을 꼽았다.
조 감독은 “드론 축구는 3분 게임이라서 초반에 골을 많이 넣는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라며 “실점 순간마다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평정심을 잃지 않고 게임에 집중하는 전술을 구사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져 우승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창단된 알씨인레포츠A는 중학생 4명과 대학생 1명으로 구성됐다. 두영균(22) 골키퍼를 비롯해 황건우(16) 스트라이커, 김종빈(16) 가드, 진도영(15) 가드, 박정훈(15) 길잡이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한다.
황건우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호기심으로 장난감 드론을 갖고 놀았는데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며 “드론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돼 큰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우리팀이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국위를 선양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 뒤 “선수들이 드론을 공부할 수 있는 대학진학과 군 드론병과 지원 등 향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