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98포인트(1.02%) 내린 2,419.50으로 장을 마쳤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4.98p(1.02%) 내린 2419.50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5p(1.82%) 내린 718.57, 달러·원 환율은 14.40원 오른 1354.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7포인트(0.06%) 오른 2,446.05로 출발했다가 하락 전환한 뒤 장중 하락 폭을 키워 한때 2,409.36까지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621억원 어치를 홀로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기관은 798억원, 개인은 649억원 각각 매수 우위였다.
중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6개월 만에 나온 여파로 이날 중화권 증시의 주가가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베이징에서 19일 80대 감염자가 숨진 데 이어 이날 2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보고되면서 베이징 방역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31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줄었다는 소식도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하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354.7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19 사망자 이슈로 중화권 증시 개장과 함께 코스피도 오늘 하락 폭을 확대했다"며 "원/달러 환율도 1,350원대로 급등해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8%)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65%), LG에너지솔루션[373220](-4.18%), SK하이닉스[000660](-2.38%), LG화학[051910](-3.13%), 삼성SDI[006400](-1.00%) 등 반도체·2차전지 대표주가 모두 하락했고, 현대차[005380](-0.88%), 네이버(-1.62%), 기아[000270](-1.21%), 카카오[035720](-2.43%) 등도 내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62조8천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63조2천억원)에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내줬다.
업종별로는 경기 방어 업종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된 음식료품(0.43%), 보험(0.54%) 등이 상승한 반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5.52%), 섬유·의복(-2.85%), 건설업(-2.26%), 전기·전자(-1.68%), 화학(-1.47%), 증권(-1.45%), 제조업(-1.31%) 등이 1% 넘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5포인트(1.82%) 내린 718.5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08포인트(0.15%) 오른 733.00에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한 뒤 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