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꺾고 기분 좋게 첫발을 뗐다.
네덜란드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코디 학포와 데이비 클라선의 득점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세네갈은 전반 9분 사르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넘겨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네덜란드도 전반 17분 학포의 크로스에 이은 데일리 블린트의 헤딩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이어 전반 25분엔 사르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네덜란드 버질 판데이크의 머리에 맞고 굴절됐고, 전반 40분 역습에 나선 네덜란드는 스테번 베르흐하위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찬 오른발 슛이 골문을 외면해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네덜란드는 후반 17분 얀선을 멤피스 데파이로 교체해 반전을 노렸다.
뒤이어 세네갈도 아브두 디알로, 셰후 쿠야테 등의 잇따른 부상 악재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네갈은 선수들의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네덜란드를 밀어붙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디아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강한 오른발 슛과 8분 뒤 이드리사 게예가 페널티 지역에서 시도한 슛이 모두 네덜란드 골키퍼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골문을 연 건 네덜란드였다.
후반 39분 프렝키 더용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학포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고, 클라선이 후반 54분 쐐기골까지 터트려 두 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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