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경찰서는 둔기를 휘둘러 지인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6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55분쯤 김제시 월봉동 자택에서 지인 B(49)씨를 손도끼로 여러 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를 말리는 또 다른 지인 C(47)씨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흉기를 들고 거세게 저항하다가 자해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현장에 있던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A씨와 B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들의 관계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