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북한이 최근 평양 순안공항에서 진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을 언급하며 "김정은의 사기극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왜 말이 없나"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김정은이 지난 11월19일 평양 순안 비행장에 딸 주애를 데리고 나타났다. 북한은 그 자리에서 미국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화성 17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은 200만 인민을 굶겨 죽이면서, 마침내 양탄일성(兩彈一星·원자폭탄과 수소폭탄,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이라는 국가 목표를 달성했다. 그 역사적인 자리에 김정은은 어린 딸의 손을 잡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3월 평양을 찾은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당시 국가정보원장에게 '내게는 아이들이 있다. 내 아이들이 평생 핵을 지고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것을 거론, "문정권은 김정은의 세 치 혀에 휘둘려 9·19 군사합의를 체결, 우리의 전쟁 대비 태세를 스스로 허물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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