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금융지주 체제 전환을 위해 수협은행에 자산운용·증권·캐피털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협은 2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협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비전은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확대 △수협 사업 경쟁력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사항으로 구성된다.
수협은 먼저 내년 상반기까지 투입자본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사 등 소형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금융지주 인가 요청을 위한 최소한의 자회사 요건을 갖추면 내년 3분기부터 금융지주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지주 설립 이후에는 증권, 캐피털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해 2030년까지 사업 다각화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