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 1위는 ‘석달 연속’ 농협…앱 설치 수는 국민은행이 1위

연합뉴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NH농협은행으로 조사됐다.

 

22일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10월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의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56% 포인트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8월(1.73% 포인트)과 9월(1.85% 포인트)에도 마찬가지였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예금금리에 비해 대출금리를 훨씬 더 많이 올렸다는 얘기다. 당국은 은행의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기 위해 앞서 7월 취급분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를 공시하도록 했으며, 7월 첫 공시 이후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 8월 통계부터는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따로 공개하도록 했다.

 

NH농협에 이어 하나은행(0.94%p), 신한은행(0.89%p), 우리은행(0.77%p), KB국민은행(0.67%p) 순으로 가계 예대금리차가 컸다.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5.37% 포인트)가 가장 컸고, 케이뱅크(1.57% 포인트)와 카카오뱅크(1.11% 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 통계에서도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54% 포인트로 가장 컸다.

TDI 제공

 

한편 3분기 5대 은행 애플리케이션 설치수와 설치수 대비 MAU(월 사용자 수)를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분석한 결과 3분기 앱 설치수가 증가한 은행은 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7월 앱 설치수는 KB국민은행 1271만6000대, 신한은행 990만7000대, 하나은행 606만대, 우리은행 729만7000대, NH농협은행 1303만6000대로 집계됐다. 8월 앱 설치수는 KB국민은행 1279만1000대, 신한은행 983만7000대, 하나은행 611만5000대, 우리은행 736만1000대, NH농협은행 1299만4000대로 집계됐다. 9월 앱 설치수는 KB국민은행 1285만8000대, 신한은행 988만6000대, 하나은행 621만4000대, 우리은행 744만4000대, NH농협은행 1304만1000대로 집계됐다.

 

5대 은행 3분기 설치수 대비 MAU는 KB국민은행 60%대로 큰 변동폭은 없었다. 신한은행은 7, 8월 대비 5%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NH농협은행은 40%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