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아시아 지방정부간 '교두보' 역할 최선 다할 터

‘제8회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 개최
경북 포항시는 23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Beyond the pandemic, 아시아 지방정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주제로 ‘제8회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아시아 지방정부간 경제 교류에 활력을 불어넣는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포스코 국제관에서 ‘Beyond the pandemic, 아시아 지방정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는 주제로 ‘제8회 동북아+CEO경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기조연설, 제1세션, 제2세션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팬데믹 이후, 동북아시아 해양 지역의 회복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동북아 해양 지역인 한반도 주변 주요 도시와 환동해권의 특징을 분석하고 향후 전망과 협력 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제1세션은 이강덕 시장의 주재로 ‘아시아 지방정부의 공동 협력체계 및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모색’에 대해 각 지방정부 CEO의 발표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국 훈춘시 서강 부시장은 훈춘의 인문문화예술과 경제무역, 해양관광 등 다양한 교류협력분야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 간 협력과 아시아의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다테 켄타로 시장은 사카이미나토시의 수산업과 관광업 등 주요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공항과 항만이 있는 도시의 특성을 연계한 주변국들과의 교류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몽골 다르항오울도 반즈락 잡클란 부지사는 다르항오울도의 기반 시설과 풍부한 광물자원 등 일반 현황을 비롯해 각종 장기 프로젝트, 외교관계 등에 대해 소개하고, 아시아 지역의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교류협력의 저변을 동북아시아에서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확장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로 초청한 우즈베키스탄 알리쉐르 아브두살로모프 주한대사관 경제무역참사관은 한국과 30년간의 협력 역사를 소개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과 범위의 다변화, 확대 등을 제안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팬데믹과 세계적 위기 속 아시아 지방정부의 공동 협력체계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모색을 위해 현재 포항시가 추진 중인 신산업분야와 포항의 강점을 소개한 뒤 아시아 지방정부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대 방안을 제시했다.

 

제2세션에서는 ‘환동해권 물류 및 비즈니스 모델 제안과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중·러·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중국 전문가인 성균관대학교 안유화 교수는 이 자리에서 ‘한·중 협력의 질적 변화와 양국 지방정부 성장동력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러시아 전문가인 블라디보스토크 경제서비스대학교 전명수 교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환동해권 지방 협력 동향 및 협력 모델’에 대해 제안했다.

 

대구경북연구원 설홍수 연구위원은 ‘환동해 신물류와 비즈니스 모델 구축,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재)태재아카데미 이대식, 여시재 수석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든 세션이 현장 진행과 온라인 화상회의 진행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강대국 간 대립, 세계 물가상승 등 각종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 삼아 아시아 지방정부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해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동북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의 우호 증진과 경제교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는 포럼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