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장 초반 10원 이상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화 대비 원화는 전날 종가보다 14.4원 하락한 1,337.5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4.3원 내린 1,337.5원으로 출발한 뒤 1,330원대 중후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나스닥 지수는 0.99% 각각 상승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대에서 현재 105.9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장중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돼있다.
시장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 수위나 소수 의견의 유무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장중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FOMC 의사록 속도 조절 공감대 확인에 따른 위험 자산 랠리,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급락이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한 위안화 약세, 결제 수요를 비롯한 저가 매수 유입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64엔이다. 전날 오후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6.25엔)에서 4.3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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