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그룹 수사해온 檢…‘알펜시아 사건’도 들여다본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본격 수사 전망

 

KH 그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에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 사건을 수사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수사를 의뢰한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4일 이 사건이 춘천지방검찰청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11월18일자 이송됐다는 사건 결정 결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강원도청 공무원 A씨, KH그룹 최고위 관계자 B씨 등 3명을 입찰 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로 송치했다.

 

최 전 지사 등은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KH그룹 최고위 관계자 B씨는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

 

강원경찰에서 알펜시아 담합 의혹 사건을 주무르고 있을 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는 KH그룹 최고위 관계자의 범죄 혐의를 소명할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KH그룹 최고위 관계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쌍방울그룹 김성태 회장 등 인물들과 관련한 또 다른 검찰 수사도 수원지검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의 입장에서 볼 때 핵심 피의자가 동일 인물인데 서울·수원 외에도 춘천지검까지 KH그룹 사건에 손을 대는 건 매우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

 

강평연 나철성 소장은 "헐값 매각과 담합 위반 건으로 경찰 및 공정거래위에서 수사와 조사 중인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등의 범죄 혐의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직접 관련 수사를 진행함에 따라 이들의 범죄행위가 명명백백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