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화물연대 파업 대비 사료 공급·수송 상황 점검

업계에 재고 확보 요청

농림축산식품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사료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사료 업체들에 재고 확보 등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4일 김정욱 축산정책국장 주재로 7개 사료 제조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사료 공급·수송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업계에 사료 재고를 최대한 확보할 것과 가용 차량 추가 수배 및 소비대차·대체 생산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곤충단백질 등 대체원료 확대를 통한 자급률 향상과 적정 영양소 공급을 위한 정밀사양 연구 지원 등 사료 가격 안정 방안도 설명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뉴스1

농식품부는 지난 7월 고점 이후 국제 곡물 도입가격이 하락하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등 사료 가격 인하 요인이 나타났으나 사료 가격은 지난 5∼7월 인상(사료협회 회원사 기준) 이후 여전히 고점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사료업계가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 및 물가 안정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업계에서는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환차손 발생의 어려움이 커 사료 가격 안정을 위해선 사료업체의 경영 부담이 완화돼야 하는 만큼 원료 구매자금 확대 등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 국장은 “정부는 올해도 원료구매자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의제매입세액공제한도 역시 10%포인트 확대하는 등 사료업계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사료비 절감을 위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농가가 불편하지 않도록 사료 공급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